등록일자 2002/01/17

home04.gif

image 보기 

    뜰안의 생물들 1

 

 

 


    우리집은 마당이 참 넓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와 벌을 기르던 총각때는
    아직 기반이 잡히지않고 가진것도 없고
    그렇다고 내땅도 없으니 15000원짜리 월세를 살았습니다

    다행히 장가를 들었더니 각시한테 돈이 좀 있어서
    그돈으로 현재의 집터를 마련했지요
    (이거.....너무 깊은얘기가 나오는군~~)

    위치는 참 좋은곳이었습니다
    이땅을 포크레인으로 두번에 걸쳐 정리하고 나니 누구나 탐낼만한 곳이 되더군요
    처음엔 마당이 얼마나 질었던지 비만오면 그야말로 진흙탕이 되었습니다
    구석구석 잔디를 심으니 너무도 간단하게 해결되었고

    마당 여기저기에는 좋아하는 나무를 이것저것 심기 시작했지요
    위치가 맘에 안들어 옮기고 심고 다른종류로 바꾸다보니 나무종류는 많아지고
    큰나무는 태풍이 오면 넘어지기도 했지만 그런중에도
    농약을 하지않고 11년이 되니 이곳저곳에 자리잡고 살고 있는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사진은 무당벌레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계속 들이대니 이리저리 피하더니만 자그만한 꽃위로 올라갑니다
    얼씨구나 잘되었네
    얼른 찰칵!

 



    무당벌레가 카메라를 피해 타고 올라간 꽃은  바로 이열매의 꽃입니다
   잘익으면 툭하고 터져서 씨앗이 여기저기 튀는 성질이 있고 맛을 보면 신맛이 나지요
   이름? 뭐였더라.......ㅎㅎ~"괭이밥"이랍니다



    마당 구석구석엔 이처럼 하얀 민들레가 참 많습니다
   가끔은 이것을 캐서 나물을 무쳐먹기도 하는데
   그 쌉싸름한 맛이 일품입니다



   민들레 는 여름가을에도 꾸준히 번식하며 꽃을피우는  무서운 생명력을 가졌더군요
  씨앗이 바람타고 퍼지기 전에 한 장!



   성경에는 무화과가 자주 나오는데 정말 무화과는 꽃이 피지않고 열매가 달립니다
   아직 그 매카니즘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무화과 열매는 무지달고 맛있다는 것이지요
   여름부터 가을까지 두고두고 열리고 익으므로 한그루만 있으면 온가족이 무화과는 실컷 먹을수있습니다

   단 추위에 약한것이 흠!
   이곳에도 무화과는 잘되는데 우리집은 위치가 높아서 겨울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얼어죽었다가
   뿌리에서 다시나기를 3년째.....
   그리고 다시 이렇게 싹이나서 열렸습니다
   늦가을이 되다보니 미쳐 익지를 못해서 임자가없군요
   올겨울엔 따뜻하게 싸주었으니 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