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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2003/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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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에 반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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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고장으로의 여행은 호기심이 많은 저에게 더욱 재밌습니다
멀리 강원도의 산세는 힘이있고 웅장한
듯하고
남쪽의
산세는 야트막하면서도 부드러워 아늑함이 특징이지요
큰길 주변에 크고작은 공장들이 많은 수도권이나 영남쪽과는 달리 호남은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개발이 덜되어
포근하고 한적함을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엊그제 전남 보성의 꿀벌친구에게 다녀오는길에 도로변에
번쩍 띄는 옹기전시장
투박하기만한 옹기가 이렇게 아름다울수도 있군요
무형문화제 96호....???!!!!!
제가 어렸을때만해도 모든 생활용기가 흙으로 구운 그릇이나 짚으로 만든
도구였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겨우내내 방에서 새끼를 꼬아 모아두었다가 봄이 오면 지붕을 이는데 썼지요
촌놈인 저도 새끼를 꼬아
우리집 지붕을 이는데 조금은 힘을 보탰습니다
손바닥에 '탁탁'침을 뱉아가면서 새끼를 꼬던 기억,거친 짚의 감촉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왼쪽에 떡이나 콩나물을 기를때 썼던 시루....
때아닌 갈대도 보기
좋습니다
밥공기를 구경하고 있는 울각시~~
등잔,양념그릇,시골의 굴뚝꼭대기에 자리잡았던 연가는
낯익은데....그외는???
옹달샘에 어울릴듯한 바가지? 옹가지??
어렷을때 많이 보았던
물동이도....
숨쉬는 옹기를 강조하기위한 금붕어 기르기
양쪽에 함석물동이가 있는 물지게를 지고 날마다 물을 길어
부엌에
뭍혀있는 커다란 물독에 물을 채운것은 한참 자란 국민학교를 다닐때 일이었습니다
하루걸러 두어번씩 마을의 우물가에서 길어다 채워놓으면
어머님께서는 바가지(박을 잘라만든)로 떠서 설걷이도 하고
밥을 짓기도 하는데 썼지요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길어올리다가
서울에 와보니 작은 수도꼭지에서 쏟아지는 물이 처음엔 얼마나 같잖게 보였는지~~~~~
하지만 얼마 안있어 깨달았지요
그렇게
작아도 쓰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것을.....
사라져가는 우리것에 대한 아쉬움을 사진으로나마
달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