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글쓴이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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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2005-09-12
조회수 499

제가 무서워하는곳은 경찰서입니다
순찰차를 보아도 안도감을 느끼기보다 겁이 먼저납니다
검찰청은 더 무섭지요
옛날 폭력사건에 연루되어 검사님한테 맞았던 기억때문인가 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김영삼정부 초중반까지만해도 고속도로 으슥한곳에 숨어
그 무서운 스피드건을 쏘아대며 차를 세우라는 손짓은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차를 세운 그들이 하는말은 대부분 "바쁘신가봐요?" 입니다
머리를 긁적이며 5000원권 한장으로 때우면
그들은 웃으면서 말하였지요
"이젠 천천히 가세요~~"
옛날이, 그때가 좋았습니다

면허증밑에 꼬깃꼬깃 접은 1000원짜리 두장
그것도 아까울때면 세우라는 손짓을 못본척하고 바퀴야 날살려라~~
내빼기도 했고 뒤에서 뭔가 적는척 하지만 한번도 후환이 있었던 적은 없었답니다

요즘은 썬팅 짙게하고 길가에 세워놓은 봉고차가 무섭지요
이들에게 걸리면 며칠후 어김없이 날아오는 것이있기에.....
이젠 사람은 필요없고 오로지 냉정한 기계의 판단만을 앞세웁니다

언젠가는 경광등을 번쩍이며 집으로 찾아와 속도위반 범칙금을 빨리내라고
종용하던 기억도 있는데 그후로는 우리마을을 순찰하는 경찰차만 보면 겁이납니다
어찌됐건 경찰이 무서운건 나쁜짓을 많이 하였기 때문이겠지요

각시의 잔소리도 무섭기는 하지만
이때는 그저 귀를 막고 한참동안만 참으면 피해갈수 있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아직은 제대로 터득하지못했지만.......

또 무서운것은 천재지변인데 그중에서도 태풍이 무섭습니다
6~7년전의 태풍 "올가"
여름방학때여서 아이들과 각시는 물론 개와 닭들까지 데려가 벌치는 진안의 골짜기에서 천막생활을 하던 그때.....

집에 다니러 가야하는데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었지요
이때까지만해도 그날아침 각시의 꿈이야기에 그리 신경을 쓰지않았습니다

정읍시내에 도착하여 무시무시한 바람을 뚫고 볼일을 보는데
간판이 떨어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내가 맞을뻔하기도하였지만 우리집은 이상없다는 마을후배의 전화를 받았고 잠시후 다시걸려온 전화
  "형님! 지붕 날아가 버렸어요"

집에 도착해보니 스레트지붕 앞쪽 전부가 홀랑 날아가버렸더군요
채양까지 40여장쯤은 되었을텐데 다행히 비는 많이 오지않아 살림살이들이
비에 젖지는 않았습니다

다음날 부랴부랴 스레트를 사다가 지붕을 수리할수밖에 없었는데
그날이 전해에 돌아가신 어머님 제사였고 전날 아침 각시의 꿈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그러더랍니다
" 낼 안와도 괜찮다"

어느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제멋대로인 나라
자기들만의 편리한 잣대로 판단하고
다른나라를 침범하여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는 나라
미국에게도 자연의 재해는 무서운가봅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콧대를 여지없이 꺾어놓았군요.

신의 아름다운 피조물을 망가뜨리는데 앞장섰으되 결코 후회하지않는 미국
피도 눈물도 없는 부시를 택한 미국이 치러야할 댓가
하지만 더이상 오를곳이 없는 미국은 이제 내리막만이 남아있나봅니다
로마가 그랬고 영국이 그랬지요

그 강대국의 내리막은 어떻게 시작될까 궁금했는데
그 심판자는 소련도 아니고 중국도 아닌 신의 심판,자연의 재해로부터 시작되는군요
땅이 넓고 인구가 많아서 좋은점이 있다면 그것이 커다란 장애가 되고 불편할때도 있겠지요
그들은 연방을 유지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댓가가 갈수록 많아지겠지요

그들은 그렇게 스러져가겠지만 우리 한국은 미개한 그들을 일깨우고 가르치고 도와야할 위치에 오르게 되리라는 믿음
이 촌놈은 그것이 신앙입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세계에 우뚝서리라는 믿음

너무도 오묘한 신의 계획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것 같습니다